[프로야구] 말 많았던 3피트 규정 손질…자동아웃 규정 폐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프로야구에 3피트 규정이 있는데요.<br /><br />타자가 1루로 달릴 때 파울라인 안쪽으로 뛰지 못하게 하는 규정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이 규정의 적용을 강화한 탓에 프로야구판이 시끌시끌했는데요.<br /><br />KBO가 손을 들었습니다.<br /><br />정주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국시리즈 1차전 9회말 동점 상황.<br /><br />1루로 달리던 두산 페르난데스가 3피트 규정 위반으로 아웃되고, 앞선 주자들의 진루도 취소됩니다.<br /><br />두산 김태형 감독이 항의해 보지만 받아들여지기는 커녕 오히려 퇴장 명령이 내려집니다.<br /><br />3피트 규정은 지난 시즌 내내 논란거리였습니다.<br /><br />수비 방해를 막자는 취지와는 상관없이, 위반시 자동아웃시키도록 한 게 발단이었습니다.<br /><br />더 큰 논란은 적용이 오락가락했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파울라인 안쪽으로 뛰어 자동아웃된 선수가 있는가 하면,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넘어가는 일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자동아웃 선언으로 경기가 허무하게 끝나 버린 경우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결국 KBO가 자동아웃 규정을 1년 만에 없앴습니다.<br /><br />타자 주자가 수비수와 충돌하거나 실제 방해로 볼 수 있는 행위가 있을 경우에만 심판이 판단하게 했습니다.<br /><br />심판의 일차적 판단이 중요해진 것입니다.<br /><br />다만 지난해 도입된 비디오판독 요청을 올해도 허용해, 오심을 바로잡을 여지는 남겨뒀습니다.<br /><br /> "원래대로 하되 좀 정확하게 판정하자. 비디오 판독이 어쨌든 들어가 있으니까 대신 비디오 판독 규정에 리스트를 추가하면서 어떤 부분을 보는지 이런 걸 좀 자세히 써놓는 걸로…"<br /><br />상대 타자들의 정보를 담은 '수비 페이퍼'는 투수를 제외한 모든 수비들이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삼성 외야수 박해민이 사용한 이후 금지됐다가 외야수에 한해 허용했는데, 올해 더 확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.(ge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